🍳 [감자수제비]
정성 가득 손수 만든 수제비 한 그릇
비 오는 날이면 괜스레 뜨끈한 국물 한 그릇이 생각나요. 쌀쌀한 바람이 불거나, 마음이 시린 날이면 주방에서 들려오는 찰지게 반죽을 떼는 소리와 보글보글 끓는 국물 냄새만큼 든든하고 따뜻한 위로도 없는 것 같아요.
오늘은 포슬포슬 삶은 감자를 넣어 더 부드럽고 담백하게 즐길 수 있는 감자수제비를 준비했어요. 수제비 반죽을 직접 떼어 넣어 만든 국물요리는 복잡하지 않으면서도 집밥의 정성과 따스함이 묻어나죠. 감자를 푹 익혀 국물에 녹여내면 한 숟갈 떠먹을 때마다 고소하고 포근한 맛이 퍼져요. 거기에 후추 솔솔, 대파 송송 단출하지만 정갈한 한 상이 완성돼요.
정신없이 바쁜 하루에도 이 감자수제비 한 그릇으로 속부터 따뜻하게 데워지는 식사를 해보세요. 아이들과 함께 먹어도 부담 없고, 배는 든든한데 속은 편안한 한 끼랍니다.
🛒 재료 준비해요(4인분)
- 감자 2개
- 애호박 1/3개
- 당근 1/4개
- 대파 1/2대
- 코인육수 3~4알
- 물 2000ml
- 침치액 1큰술
- 소금
🧂 수제비반죽은 이렇게 만들어요
- 수제비반죽가루 400ml
- 소금 1작은술
- 달걀 1개
- 오일 1큰술
-물
1️⃣ 재료 준비하기
쫄깃쫄깃한 반죽을 만들어 볼게요. 수제비 가루 400g에 달걀 1알, 소금 1작은술, 오일 1큰술을 넣어요. 오일이 들어가 반죽이 훨씬 쫀득쫀득 찰져요. 오일 1큰술!! 꼭 기억하세요
수제비 가루에 물을 조금씩 보충해가며 반죽을 만들어요. 처음부터 물양을 많이 넣으면 반죽이 질어질 수 있어요. 반죽이 질어지지 않도록 물을 조금씩 보충해주세요. 다 만들어진 반죽은 비닐봉지에 넣어 냉장고에서 30분 이상 숙성을 해주세요 숙성이 되는 동안 반죽은 더 쫄깃해질 거에요.
2️⃣ 재료 준비하기
당근과 애호박은 채썰어 준비해주시는데요. 감자는 좀 두껍게 썰어주세요. 나중에 감자가 익으면 부수어 질 수 있어서 조금 크게 썰어주는게 좋아요. 대파는 송송 썰어 준비헤요.
잘 숙성이 된 면은 밀가루를 뿌린 도마위에 조금씩 떼어 밀대로 밀어줘요. 저는 이렇게 밀대로 밀어놓고 국물이 끓어오르면 뚝뚝 떼어 넣는데 이렇게 미리 반죽을 밀어놓으면 빠르게 만들 수 있더라고요 좀 번거롭더라도 밀대로 꼭 먼저 반죽 밀어놓기!
3️⃣ 수제비 끓이기
물 2000ml에 코인육수를 3~4알 넣고 썰어준 채소를 넣어준 뒤 채소가 살짝 익으면 참치액젓으로 간을 맞춰주세요.
물이 끓어오르면 밀어놓은 면을 손으로 뚝뚝 떼어 면을 익혀요 수제비 반죽이 떠오르면 면이 다 익은거에요. 이때 부족한간은 소금으로 더해주세요.
4️⃣ 완성
한 그릇 요리지만 그 안에 담긴 건 단순한 포만감이 아니에요. 소담스러운 반죽 한 덩이, 포근한 감자의 온기, 국물에서 피어나는 고소한 향…
모두가 마음을 어루만지는 작은 행복이죠.
요즘처럼 하루가 유난히 긴 날엔 수제비 한 그릇으로 자신을 다독여보세요. 삶은 때로 바쁜 만큼, 이런 소박한 음식이 주는 위로가 참 소중하게 느껴지니까요. 냉장고 속 재료로 다양하게 응용해보셔도 좋고요. 부드러운 국물 한 숟갈, 그 안에 담긴 따뜻한 하루가 여러분 식탁 위에도 전해지길 바랍니다. 🥣
다음에도 더 쉽고 맛있는 집밥 레시피로 돌아올게요. 맛있게 드세요!
©행복한주방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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